주말까지 더워…태풍 '노루' 북상에 따라 풍랑 예비특보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연일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3일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확대 발령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 현재 서울과 인천(옹진군 제외), 경기,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세종, 제주 동·북·서부, 진주·양산 등 경남 12개 지역, 청도·경주 등 경북 12개 지역, 무안·화순 등 전남 15개 지역, 순창·전주 등 전북 8개 지역, 충북(제천·단양 제외), 당진·서천 등 충남 8개 지역, 횡성·춘천 등 강원 7개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울산과 인천 옹진, 제주도 남부, 남해·고성 등 경남 6개 지역, 문경·청송 등 경북 6개 지역, 장흥·목포 등 전남 7개 지역, 남원·무주 등 전북 6개 지역, 충북 제천·단양, 계룡·홍성 등 충남 7개 지역, 양구 평지·철원 등 강원 4개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주의보가 경보로 대치되는 등 이날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확대·강화하면서 동해안에 접한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전국이 펄펄 끓고 있다.
무인 자동기상관측망(AWS) 기록상 경기 안성은 이날 오후 2시 45분께 낮 최고기온이 37.8도까지 올라 전국에서 가장 더웠다.
대구 37.4도, 경남 합천·밀양 37.3도, 전남 광양·경기 의왕 37.1도, 경남 양산·전남 나주·충남 부여 37.0도 등 수은주가 37도를 넘어선 곳도 많았다.
기상청은 당분간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오르고, 일부 지역은 35도를 넘는 경우도 있어 온열 질환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제5호 태풍 노루(NORU)가 북상하면서 매우 뜨거운 열기를 우리나라 쪽으로 끌어옴에 따라 오는 주말까지는 매우 더운 날씨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한낮에는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평소보다 물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한편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노루의 북상으로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다.
또 5일을 기준으로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 서부 동쪽 먼바다,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 남해 동부 먼바다에는 풍랑 예비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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