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재난관리 인재양성 생태계 만든다…전문대학원 설립

입력 2017-08-07 07:31  

정부, 재난관리 인재양성 생태계 만든다…전문대학원 설립

방재기사 자격증 신설 추진…행안·복지부 '트라우마 총괄 지원체계' 구축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정부가 2020년까지 재난관리 인재양성을 위한 생태계를 조성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일선 대학에 '재난관리 전문대학원'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 9개 대학원에서 방재·기업재난·지진 등 3개 분야의 협업 과정이 이뤄지고 있다. 광운·성균관·강원대에서 방재 과정이, 숭실대에서 기업재난, 부산·강원·고려·충북·전남대에서 지진과정이 각각 운영되고 있다.

행안부는 이같은 재난관리 분야를 총괄해 배울 수 있는 전문 대학원을 일선 대학에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올해에는 전문대학원 설립과 관련된 밑그림을 마련하고, 예산을 확보하는 기초 작업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새로운 국가 자격제도로 '방재기사' 자격증이 신설된다. 재난·재해 예방 분야에 특화된 전문가에게 자격증을 주는 제도다.

행안부는 2018년 이같은 제도를 처음 도입하는 한편 상급 자격증인 '방재기술사'와 '재난관리사' 제도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방재안전직렬 공무원을 뽑을 때 특정 수준까지 인원 수를 늘려 선발하는 '채용 목표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방재안전직렬 공무원 수를 집중적으로 늘려 중앙부처·지자체의 재난안전 관리 전문성을 제고하겠다는 취지다.

행안부는 재난 관련 평가나 훈련 때 과거 이 분야에서 활동했던 퇴직자가 컨설팅에 참여하는 길도 열어놓기로 했다.


인재양성(전문대학원 설립), 채용(방재직렬 채용목표제), 관리(방재기사 자격 신설), 활용(퇴직자 평가 컨설팅 참여) 등 각 추진 과제가 시행되면 재난관리 인재양성이라는 생태계가 완성될 것으로 행안부는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행안부는 올해부터 '재난 트라우마 총괄 지원체계'를 구축하기로 하고 보건복지부와 함께 '중앙재난심리회복지원단'을 구성해 운영할 방침이다.

지원단은 재난 피해자 등을 위한 심리지원 정책을 총괄하고, 기관 간 지원기능을 조정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원단은 트라우마 등 피해자 심리치료와 관련해 기관 간 협업체계를 구축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관련 규정인 재해구호법을 개정해 지원단을 설치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dd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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