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팀이 후반기 들어 휘청이고 있지만, 사령탑은 차분하게 희망을 얘기했다.
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은 4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wiz와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물론 요즘 어렵지만, 극복하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SK는 전반기를 3위로 마쳤지만, 3일 현재 6위까지 떨어진 상태다. 시즌 성적은 51승 1무 51패로, 승률이 정확히 '5할'로 하락했다.
특히 최근 4연패를 당해 분위기가 나빠질 법도 하다. 하지만 힐만 감독이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선수들도 비교적 밝은 분위기 속에서 훈련과 경기에 임하고 있다.
힐만 감독은 KBO리그 역대 두 번째 외국인 사령탑이다. 일본프로야구(NPB), 미국프로야구(MLB) 감독도 지냈다.
큰 기대를 받으며 올 시즌을 출발했지만, 개막 직후 6연패의 수렁에 빠져버렸다. 이후 '홈런 군단'의 파괴력을 과시하며 차츰 순위를 끌어올렸다.
힐만 감독은 "시즌 시작과 동시에 6연패를 했던 기억도 있다"며 "그때 잘 이겨냈듯이, 앞으로도 올바른 결정을 내려 잘 극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선수들이 잘 쳤는데 수비수 정면으로 간 경우도 적지 않았다"며 "그런 경우 선수들이 낙담하지 않고 다시 경기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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