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열흘 만에 쫓겨난 앤서니 스카라무치 전 백악관 공보국장이 전격 등장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결별한 숀 스파이서(46) 전 백악관 대변인이 세인들의 관심이 쏠린 댄스 무대에는 나서지 않기로 했다.
할리우드리포터 등 연예매체들은 4일(현지시간) 미 ABC 방송의 댄싱 리얼리티 프로그램 '댄싱 위드 더 스타' 제작팀이 스파이서를 프로그램에 출연시키기 위해 섭외에 나섰으나 스파이서가 '고사'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 에너지 장관을 맡고 있는 릭 페리가 이 쇼에 출연해 2주 차 경연까지 출전한 적이 있어, 스파이서도 무대에 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기도 했다.
대신 스파이서는 워싱턴의 파워 로펌 중 한 곳인 '윌리엄스 & 코놀리'와 손잡기로 했다.
이 로펌은 유명인사나 전문가들을 TV에 출연시키며 자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미 수많은 방송 섭외를 받은 스파이서가 로펌의 지원을 등에 업고 컴백할 것이라는 전망이 연예매체에서 나오고 있다.
스파이서는 저서를 내는 등 향후 활동계획도 윌리엄스 & 코놀리와 협의해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BC 방송 뉴스제작팀과 CBS, NBC 등 미 지상파 방송사 관계자들이 스파이서와 뉴욕에서 잇달아 접촉했다.
스파이서는 또 폭스뉴스 본부 근처에 있는 모습이 한 매체에 의해 포착돼 곧 방송에 데뷔할 것으로 점쳐지기도 했다.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