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병국 기자 = 프랑스 에어프랑스에 이어 독일 루프트한자도 최근 북한의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 발사 시험 이후 일본 노선의 항로를 변경했다고 독일 언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제지 한델스블라트 인터넷판 등에 따르면, 루프트한자는 "북한의 최근 미사일 시험에 따라 독일-일본 왕복 노선의 항로를 일단 변경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루프트한자 대변인은 "우리는 이미 1년여 전부터 북한 상공을 직접 통과하지 않고 있으며 이번 추가 우회 조치는 순전히 예방적 조치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 "항로 변경에 따라 비행 거리와 시간이 약간 늘어나지만 이는 무시해도 좋을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28일 북한에서 발사된 ICBM이 일본 도쿄발 파리행 에어프랑스 여객기 AF 293편이 지나간 지 10분 뒤 항공 경로에서 100㎞ 떨어진 동해 상으로 낙하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후 4일 에어프랑스는 자사의 일본 노선 항공기기가 북한 상공을 비행하지는 않지만 이번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예방 차원에서 북한 주변 비행금지구역을 확대하고 일본 노선의 항로를 변경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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