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감독 "우리도 연승하고 싶은데…2연전 앞둬 더 걱정"

입력 2017-08-05 16:18   수정 2017-08-14 18:01

김진욱 감독 "우리도 연승하고 싶은데…2연전 앞둬 더 걱정"

(수원=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상대가 우리 우습게 보더라도 이겼으면 좋겠네요. 우리도 연승하고 싶은데…."

프로야구 kt wiz의 김진욱 감독이 씁쓸하게 웃었다. 5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 홈경기를 앞두고다.

김 감독은 전날 경기를 앞두고는 "이제 우리도 싸워볼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상대도 우리를 쉽게 보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루 만에 말의 뉘앙스가 달라졌다. 물론, 그만큼 절박하게 이기고 싶다는 의미의 농반진반이다.

kt는 전날 SK에 5-6으로 석패했다. 시즌 성적은 31승 68패(승률 0.313)로, 10개 구단 중 변함없는 꼴찌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스스로 좋아졌다는 것을 느끼니 더 이기고 싶어한다"며 "여름 이맘때는 체력적으로 어렵다. 선수층이 두꺼우면 주전이 힘들 때 교체해줄 수 있지만, 그쪽(백업) 전력이 약하니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아쉬워했다.

kt는 전날 4-6으로 뒤진 채 9회 말을 맞아 전민수와 멜 로하스 주니어의 연이은 안타로 5-6으로 추격했다.

이어진 타자는 4~6번에 포진한 윤석민, 박경수, 유한준이었다.

극적인 역전승을 기대했지만, 3명의 선수 모두 범타로 물러나 경기가 그대로 종료됐다.

김 감독은 "마지막 기회였는데, 중심타선이 경기 막판에 지쳤다"며 "박경수를 비롯해서 많이들 힘들어하면서도 잘해주고 있다. 그게 이기는 거로 연결돼야 힘이 생기는데 잘 안 된다"고 말했다.

다음 주부터 프로야구가 3연전 대신 2연전에 돌입한다는 점도 김 감독의 근심을 부채질한다.

그는 "사실 야구 저변을 고려하면 한 시즌에 144경기를 치르는 것도 많다. 2연전까지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이동 시간이 길어지는 데다 짐을 싸고 풀다 보면 선수들이 더 지친다"고 우려했다.

ksw08@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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