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kt wiz의 역전승으로 끝날 줄 알았던 경기가 심상치 않게 흘러갔다.
프로야구 kt wiz와 SK 와이번스가 맞붙은 5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kt는 4-2로 역전한 채 8회초를 맞았다.
하지만 위기가 닥쳤다. SK 타자들이 줄줄이 출루했다.
제이미 로맥이 내야 안타, 정의윤이 우전 안타를 치고 김동엽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kt는 무사 만루에 처했다.
kt는 불을 끄고자 소방수(마무리투수) 김재윤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재윤은 확실한 진화 작업을 펼쳤다.
김성현한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앞선 구원진의 책임 주자인 조용호의 득점을 허용했을 뿐이다.
김재윤은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kt는 4-3으로 승리했다.
그는 2이닝을 안타나 볼넷 없이 완벽하게 막고 시즌 14세이브(2승 2패)째를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3.23이다.
경기를 마친 김재윤은 "실점하지 않으려고 엄청나게 집중했다"며 "최선을 다해 힘있게 던졌다"고 말했다.
만루 상황과 관련해서는 "주자를 의식하기보다 포수 리드에 따라 코너로 대결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며 "주어진 임무를 완수한 것 같아 기쁘다"고 밝혔다.
김진욱 감독은 "8회 무사 만루 위기 상황에서도 자기 구위를 믿고 대담하게 대결하는 모습으로 기대에 부응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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