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오픈 3R 마치고 아쉬움 토로…"한 타라도 더 따라가겠다"
(파이프<스코틀랜드>=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올해 US오픈 챔피언 박성현(24·하나금융그룹)이 브리티시 여자오픈 골프대회 최종라운드에서는 답답함을 털어내는 경기를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박성현은 5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킹스반스 골프 링크스(파 72.6천697야드)에서 열린 브리티시 여자오픈 골프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더블보기 1개로 70타를 기록해 중간합계 5언더파다.
박성현은 이날 여러 차례 맞은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한 데 대해 아쉬워했다.
그는 경기를 마친 뒤 기자와 만나 "1,2,3라운드 내내 답답한 것 같았다. 될 듯 말 듯하고 잘 안됐다. 끝마무리가 항상 아쉬웠던 것 같다"고 경기 소감을 말했다.
그는 3라운드 후반 4개 홀에서 3개의 버디를 잡아냈지만 "전체적인 흐름으로 봤을 때 후반 4~5개 홀이 아쉬웠다"고 했다.
박성현은 "전반은 찬스가 많은 것보다 세이브하는 홀들이 많았기 때문에 타수를 줄이는 것보다는 세이브하는 데 급급해서 답답하다는 느낌을 못 받았다"며 "하지만 후반에는 찬스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잘 못 살렸다. 그게 좀 아쉽다"고 했다.
그는 3라운드까지 계속된 이런 답답한 분위기를 바꿀 계획이냐는 물음에 "네. 그렇다"라고 웃음 지었다.
그러면서 "전체적으로 퍼팅이 잘 안 떨어져서 마지막 날은 좀 될까 모르겠네요"라고 다시 한 번 미소를 짓더니 이내 '"한 타라도 더 선두권에 따라가려고 노력해봐야죠. 한 라운드밖에 안 남았기 때문에 그렇게 해봐야죠"라고 각오를 다졌다.
박성현은 처음 접하는 링크스 코스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한 것 같다며 1~3라운드를 정리했다.
이날 3번 홀에서 범한 더블보기도 아쉬움이 컸다.
그는 "벙커 턱이 좀 높긴 높았지만 나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턱에 맞았다. (잘못 맞은 게 아니라) 약간 얇게 맞았다. 제가 원래 페어웨이 벙커 얇게 치는 편이라 얇게 맞았는데 턱 맞고 이쪽으로 좀 내려가서 또 거기서 퍼팅 미스가 있어서 어처구니없게 더블보기를 했다"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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