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애플이 올해 말께 직접 셀룰러 네트워크에 연결할 수 있는 스마트 워치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뉴스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애플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면서, "이는 아이폰에 대한 애플워치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애플의 스마트 워치는 무선으로 아이폰에 연결해야 음악을 스트리밍하고 지도에서 방향을 다운로드하고, 이동 중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그러나 LTE를 장착한 새 스마트 워치가 나오면 이런 많은 작업이 아이폰의 도움 없이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블룸버그는 "그동안 웨어러블의 최대 약점은 스마트폰 의존도가 너무 크다는 것이었다"면서 "그러나 향후 스마트 워치 등 웨어러블은 집에 스마트폰을 놓고 나와도 음악을 다운로드 받거나 앱을 사용하는 데 문제가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 스마트 워치에 LTE 모뎀을 제공할 업체는 인텔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모바일 기기용 칩의 주요 공급업체인 퀄컴이 최근 애플과 법적 분쟁을 겪게 되면서 인텔의 칩이 애플 기기 속으로 들어갈 기회가 생겼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애플은 이미 미국과 유럽의 주요 통신업자들과 셀룰러 버전 스마트 워치의 판매 문제를 논의하고 있으며 AT&T, 버라이즌, 스프린트, T 모바일 등 주요 통신업자들은 모두 이 기기를 판매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지난해 셀룰러 지원이 가능한 스마트 워치 출시를 연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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