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5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응해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 2371호를 통과시키긴 가운데 중국 주요 매체들이 관련 소식을 신속히 보도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6일 안보리가 새로운 결의를 통과시킨 직후 긴급 속보로 관련 소식을 전한 데 이어 새로운 제재 내용을 상세히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이번 제재를 통해 북한의 주요 수출품인 석탄과 철, 철광석, 납, 납 광석 등의 수출이 전면 금지됐다고 전했다.
또 이번 제재로 북한 연간 수출액의 3분의 1인 10억 달러(1조1천260억 원)의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안보리가 이번 결의를 통해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고 핵·미사일 프로그램 포기를 원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북한에 보냈다고 평가했다.
중국 중앙(CC)TV도 이날 새 대북제재가 통과된 직후 새벽과 아침 뉴스에서 톱 뉴스로 관련 소식을 보도했다.
CCTV는 이번 결의가 지난달 북한의 두 차례 미사일 시험에 대한 대응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만장일치로 채택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관영 차이나 데일리도 안보리 결의 채택 소식을 긴급 속보로 전하며, 미국이 지난 4일 제제 결의안 초안을 회람했다고 전했다.
환구시보(環球時報)와 봉황망(鳳凰網) 등 다른 주요 매체들도 관련 소식을 신속히 전하며 새 대북제재 결의 통과에 주목했다.
그러나 중국 매체들은 이번 결의 통과 소식 외에 논평 등은 보도하지 않았으며, 중국 외교부도 아직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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