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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탈세 혐의로 스페인 법정에 출두해 "잉글랜드로 돌아가고 싶다"고 호소한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가 소속팀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훈련에 복귀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6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호날두가 2017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이 끝난 이후 처음으로 팀 훈련에 참가했다"라며 "호날두는 팀 동료와 팀 훈련을 하고 새 시즌 준비를 위한 개인 훈련도 치렀다"라고 밝혔다.
호날두는 지난 6월 포르투갈 대표팀에 합류해 컨페더레이션스컵을 치르고 휴식을 취하느라 그동안 레알 마드리드의 프리시즌 경기에 참가하지 않았다.
그는 특히 스페인 검찰로부터 2011∼2014년 세무당국을 속여 모두 1천470만 유로(약 186억원)의 세금을 회피했다는 등 총 네 건의 혐의로 기소돼 최근 법정에 출두하며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검찰로부터 수사를 받는 동안 호날두는 결백을 주장하면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떠나겠다는 '폭탄 발언'으로 여름 이적 시장을 요동치게 했다.
호날두는 실제로 지난달 31일 스페인 법원에 출두해서 "잉글랜드에서 뛸 때는 세금 문제를 겪지 않았지만 스페인에 와서 이런 문제들이 불거졌다"라며 "내가 잉글랜드로 돌아가고 싶은 이유"라고 항변하기도 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현지시간으로 5일 레알 마드리드 팀훈련에 합류하면서 2017-2018 시즌을 위한 준비에 나서면서 이적설을 일단 잠재웠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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