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38.6도·순천 38.2도…전남서 온열 환자 잇따라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섬을 포함해 광주와 전남 모든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6일 올여름 불볕더위가 절정에 달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 전남 신안 흑산도와 홍도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로써 광주와 전남 모든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며, 목포와 완도를 제외한 전남 20개 시·군과 광주에는 폭염경보가 이어지고 있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 기온이 33도, 폭염 경보는 하루 최고 기온이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계속될 것으로 보일 때 내려진다.
이날 낮 최고 기온은 광양 38.6도, 순천 38.2도, 광주 풍암 38.1도, 곡성 옥과·나주 다도 37.7도, 구례 37.6도, 화순·장흥 유치 37.5도까지 올라갔다.
찜통더위에 온열 환자도 잇따랐다.
오전 11시 34분께 영암군 삼호읍의 한 무화과밭에서 유모(58·여)씨가 탈진해 쓰러졌다.
앞서 8시 49분께에는 영광군 영광읍에서 들일을 하던 박모(63·여)씨가 열 경련 증상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산발적인 소나기가 내리겠지만, 비 소식이 있는 수요일쯤 기온이 일시적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며 "불볕더위가 다시 주말까지 이어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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