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영건 선발' 두산 함덕주·LG 김대현 모두 5회 강판

입력 2017-08-06 20:11  

'고개 숙인 영건 선발' 두산 함덕주·LG 김대현 모두 5회 강판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두산 베어스 좌완 함덕주(22)와 LG 트윈스 우완 김대현(20)이 펼친 영건 맞대결은 너무 일찍 막을 내렸다.

두 투수 모두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함덕주는 6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4안타와 4사사구를 내주며 3실점 했다.

김대현은 4⅔이닝 7피안타 7실점으로 더 부진했다.

두 젊은 투수 모두 7월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함덕주는 전반기 막판 5경기에서 구원투수로 이동해 6이닝 무실점을 올린 뒤 후반기 5선발로 돌아왔다.

이후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기며 기세를 올렸다. 이날 전까지 7·8월 성적은 3승 평균자책점 2.42였다.

김대현은 7·8월 4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1.46을 올리며 양상문 감독의 신뢰를 얻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김대현은 1회 초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으나 2회 2사 1, 2루에서 오재일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아 첫 실점했다.

3회에는 선두타자 최주환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져 위기를 자초하더니 류지혁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1, 2루에 몰렸다.

박건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으나, 1사 1, 3루에서 폭투를 범해 실점했다. 이어진 1사 2루에서는 김재환에게 좌중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김대현이 5회 2사 1, 3루에서 닉 에반스에게 좌익수 쪽 1타점 2루타를 맞자 양상문 감독은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2사 2, 3루에서 마운드를 이어받은 여건욱이 민병헌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김대현이 책임질 실점이 7개로 늘었다.

애초 허리 통증으로 휴식을 하려다 선발로 나선 함덕주는 4회까지 무난한 투구를 했다.

2회말 2사 1루에서 유강남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맞았으나 3회 1사 1,2루에서 주무기 체인지업을 활용해 양석환과 이형종을 연속 삼진 처리하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그러나 제구가 발목을 잡았다.

7-2로 앞선 5회말 함덕주는 박용택, 백창수, 정성훈을 모두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투구 수 100개를 채운 상황에서 제구가 흔들리자 김태형 두산 감독도 투수 교체를 택했다.

바뀐 투수 김승회가 양석환을 3루-2루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잡는 등 기출루자 실점을 1개로 최소화한 게 함덕주에게는 행운이었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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