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키움증권은 7일 CJ제일제당[097950]의 올해 2분기 소재식품·생물자원 부문 수익성 부진이 예상보다 컸다며 목표주가를 51만원에서 48만원으로 내렸다.
박상준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1천644억원으로 시장기대치를 밑돌았다"며 "특히 대한통운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1천41억원으로 전사 영업이익률이 작년 동기보다 2.4%포인트 낮아졌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실적 부진 이유는 원당/대두 투입단가 상승에 따른 원가율 악화, 가정 간편식(HMR), 김치 마케팅 비용 증가와 중국 식품법인 적자전환, 인도네시아 사료 법인과 베트남 축산 법인의 수익성 악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와 다른 그림이 전개될 전망"이라며 "원당/대두 투입단가 하락으로 작년보다 이익이 증가하고, 가공식품은 상반기보다 판촉비 집행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메치오닌은 판가/원가 스프레드(가격 차이)가 저점을 탈출하고 있고 베트남 양돈 판매가격도 전 분기보다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CJ제일제당의 과거 주가순자산비율(PBR) 밴드 하단이 1.2배 수준임을 감안하면 주가도 33만원 수준에선 하방 경직성이 강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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