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육해공자위대 통합운용 속도…"北미사일·中해양진출 견제"

입력 2017-08-07 10:34  

日, 육해공자위대 통합운용 속도…"北미사일·中해양진출 견제"

자위대 중장기 운용 방안 담은 '통합운용계획' 내년 마련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 정부가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인근의 섬들에 대한 방어능력 강화를 위해 육해공 자위대의 통합운용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7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를 위해 내년 중에 자위대 통합운용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통합운용계획은 내년에 이뤄질 방위대강 및 중기방위력정비계획 재검토와 병행해 마련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도 육해공자위대를 관장하는 통합막료감부(한국 합참격)가 있지만 여기서는 1년 단위의 운용계획을 만들 뿐 중장기 계획은 마련하지 않는다.

그러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나 중국의 해양진출, 동맹국에 군사적 부담을 요구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출범 등 안보환경이 크게 변화했다.

이에 따라 자위대 장비 도입이나 부대 배치 변경 등 육해공 자위대에 대한 중장기 운용계획의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통합운용계획을 마련하기로 한 것이다.

도서방위 분야에서는 '일본판 해병대'로 볼 수 있는 육상자위대의 '수륙기동단'이 내년에 창설되는 것, 북한 미사일 방어를 위해 '이지스 어쇼어' 도입이 검토되는 것이 통합운용계획이 필요한 대표적 사례다.

이지스 어쇼어는 해상자위대의 이지스함에 탑재된 요격미사일과 고성능레이더를 지상에 배치하는 것이다.

이들 모두 육해공 자위대의 구분을 뛰어넘어 운용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통합막료장(한국 합참의장격)의 지휘계통도 단순화된다.

종전에는 해상자위대에 대해서는 자위함대, 항공자위대에 대해서는 항공총대에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육상자위대에는 북부, 동북 등 5개 방면대(方面隊)에 대해 별도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육상자위대에도 내년 3월 이전에 5방면대를 관할하는 육상총대가 창설되면서, 막료장도 육상총대를 통해 지휘명령을 내리게 된다.

한편 산케이신문은 내년 여름 하와이에서 열리는 환태평양훈련(림팩)에 맞춰 미일이 육상자위대의 지대함 미사일(SSM)을 사용하는 공동훈련을 최초로 실시하며, 훈련에는 해상자위대 초계기 P-1이 투입된다고 전했다.

미 해군 초계기 P-8을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평양과 대서양에서 직접 위협을 가하는 국가가 없는 미국이 연안 방위용 지대함 미사일은 보유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일본 자위대와 공동훈련에 나서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훈련을 통해 육상자위대의 지대함 미사일 장비 및 운용 노하우를 습득해 남중국해 방위 전략에 응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육상자위대가 채택한 지대함 미사일은 '12식'으로, 사거리는 약 200㎞다. 일본 서남단 센카쿠열도 주변에서 중국 해군 함정의 도발 위협에 대한 대비가 주목적이다.

구마모토 현 육상자위대 부대에 발사기 16량과 사격통제장치 등이 연내에 실전 배치가 완료된다. 발사기 1량당 6발을 쏠 수 있는 만큼 한꺼번에 발사 가능한 미사일은 최대 96발이다.


choina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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