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복합문화단지 그린벨트 해제…사업 속도

입력 2017-08-07 11:18  

의정부 복합문화단지 그린벨트 해제…사업 속도

2020년 말 완공 목표…1조7천억 투자·일자리 기대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도 의정부 복합문화단지 조성 과정에서 걸림돌이 됐던 사업 부지의 개발 제한이 풀렸다.

정부 투자 활성화 대책 가운데 하나인 이 사업이 속도를 내게 됐다.

의정부시는 "국토교통부가 8일 자로 복합문화단지 조성 사업 부지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를 고시했다"고 7일 밝혔다.






복합문화단지는 산곡동 62만1천774㎡에 총 3천824억원이 투입돼 시와 민간 공동 개발 방식으로 조성된다.

이곳에 2020년 말 완공을 목표로 YG엔터테인먼트의 K팝 클러스터, 뽀로로 테마 랜드, 가족형 호텔, 신세계 프리미엄 아웃렛 등이 들어선다.

정부는 지난해 7월 제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이 사업을 투자 활성화 대책에 포함해 지원하기로 했다.

그러나 사업부지 가운데 55만3천96㎡(89%)가 그린벨트로, 국토부는 지난해 7월 28일과 9월 1일 두 차례 심의에서 "현재 사업계획서만으로는 공익성이 부족하다"며 재심의를 결정했다.

자칫 사업 차질이 우려됐으나 국토부는 세 번째 심의인 지난해 9월 22일 그린벨트 해제를 조건부로 의결, 사업이 탄력을 받았다.

시는 지난 5월 말 이 사업을 추진할 법인 '의정부 리듬시티'를 설립했으며 사업 이익으로 공원과 일자리센터, 장학기금 등을 조성하기로 해 국토부 조건을 충족, 지난달 그린벨트 해제를 승인받았다.

복합문화단지가 조성되면 1조7천억원 규모의 투자와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안병용 시장은 "복합문화단지는 의정부가 경기도의 별 볼 일 없는 도시, 군사도시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문화관광 중심, 한류 문화·콘텐츠 거점 도시로 도약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k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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