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연합뉴스) 충북 진천군 초평저수지가 폭우에 떠내려온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8일 한국농어촌공사 청주지사에 따르면 지난달 16일과 31일 쏟아진 폭우에 떠내려온 소파와 스티로폼, 부유물 등으로 초평저수지 상류가 거대한 쓰레기장으로 변했다.
농어촌공사 청주지사는 "조만간 부유물을 제거하고 환경 정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초평저수지는 폭우가 내리기 전까지 낚시용 좌대가 물 위에 드러나고 바닥은 거북등처럼 갈라질 정도로 극심한 가뭄에 시달렸다.
지난 6월 24일 초평저수지 저수율은 20.8%까지 곤두박질쳤다.
하지만 지난달 16일과 31일 내린 비로 초평저수지의 저수율은 98%까지 치솟았다.
초평저수지의 또 다른 명물은 붕어찜이다. 초평저수지 주변에 붕어 요리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음식점이 10여곳이 있다.
붕어찜은 충북도 음식경연대회에서 각종 상을 휩쓸면서 진천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1985년 준공된 초평저수지(저수용량 1천385만3천t)는 청주 옥산, 오창, 오송지역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글·사진 = 윤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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