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너·벨린저 쾅쾅…류현진 어깨에 힘 보탠 다저스 타선

입력 2017-08-07 12:09  

터너·벨린저 쾅쾅…류현진 어깨에 힘 보탠 다저스 타선

다저스 타선, 올해 류현진 등판일 최초로 1회 3득점 지원

류현진, 6점 이상 지원 시 승률 0.950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올해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등판일이면 공교롭게도 침묵하기 일쑤였던 타선이 드디어 폭발했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주 뉴욕 시티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올해 들어 가장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팀 8-0 승리를 이끌어 시즌 4승(6패)째를 수확했다.

79승 32패, 승률 0.712로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를 달리는 다저스는 리그에서 가장 짜임새가 뛰어난 타선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내셔널리그 신인상 수상이 유력한 코디 벨린저를 시작으로 코리 시거, 저스틴 터너, 크리스 테일러 등 강타자가 즐비하다. 야시엘 푸이그가 주로 8번 타자로 나설 정도로 올해 다저스 타선은 강력하다.

그러나 류현진은 상대적으로 타자 덕을 못 봤다. 3점대 평균자책점으로도 올해 그가 얻은 승리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4승뿐이다.

다저스 선발진은 경기당 평균 4.8점의 득점지원을 받았지만, 류현진은 이날 경기 전까지 2.7점으로 팀에서 10경기 이상 등판한 선발투수 중 최저였다.




이처럼 류현진의 애간장을 태웠던 다저스 타선이 오랜만에 시원하게 터졌다. 류현진이 마운드를 지킨 7회까지 7점을 뽑아 6월 18일 신시내티 레즈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7점을 지원해줬다.

특히 1회 3득점은 류현진의 거침없는 호투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줬다. 다저스는 1회 초 2사 1, 2루에서 벨린저와 터너의 더블스틸로 2, 3루 기회를 잡은 뒤 로건 포사이드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 2-0으로 앞서갔다.

뒤이어 오스틴 반스의 2루타까지 이어지며 다저스는 3점째를 얻었다. 류현진이 1회 3점의 득점지원을 받은 건 이번 시즌 처음이며, 2014년 7월 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이후 1천125일 만이다.

다저스 타선은 이후에도 쉬지 않았다. 3회 초에는 터너가 시즌 13호 투런포를 터트렸고, 벨린저는 8회 초 시즌 31호 2점 홈런을 터트리며 마음 놓고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갈 수 있도록 도왔다.

류현진은 '6점 이상 지원 시 승률'을 0.950까지 끌어 올렸다. 류현진의 팀 타선 득점구간별 성적은 0~2점 4승 16패, 3~5점 9승 5패, 6점 이상 19승 1패다.

4b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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