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폐광촌 강원 정선군에 지난 5월 19일 개관한 작은 영화관 아리아리 정선 시네마가 인기다.
정선읍 한가운데인 종합사회복지관 앞에 문을 연 정선 시네마는 건물 전체 면적 575㎡, 지상 1층, 상영관 2개, 총 관람석 101석 규모다.
평화극장이 문을 닫은 지 약 20년 만에 문을 연 영화관이다.
일각에서 관람객이 있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개관 두 달이 조금 지난 현재 관람객 수가 1만3천600명을 넘어섰다.
정선읍 전체 인구 약 1만1천200명보다 많다.
인기 비결은 저렴한 관람료로 최신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아리아리 정선 시네마는 그동안 최신 개봉작과 흥행작 약 40편을 상영했다.
관람료는 5천원으로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1천원을 할인한다.
정선군은 정선읍에 이어 고한읍에도 2018년 말 두 번째 작은 영화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정선군 관계자는 7일 "주민에게 사랑받는 만큼 인기 있고 재미있는 최신 개봉작이 많이 상영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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