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직하려면 필요한데"…자격증 수험료 올라 수험생 부담 커

입력 2017-08-07 15:09  

"취직하려면 필요한데"…자격증 수험료 올라 수험생 부담 커

광주상의 수험 인원 감소했는데도 수험료 수입 늘어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학령인구 감소 등에 따라 광주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자격증 수험 인원은 감소하는 반면 수험료 수입은 늘었다.

수험료를 정부 승인하에 최근 2년마다 올려 결과적으로 수험생에게 부담을 준 것이다.






7일 광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상의가 주관한 국가기술자격시험 등 각종 자격시험 13종목에 응시한 수험생은 2015년 5만4천869명에서 지난해 5만3천70명으로 3.3%(1천799명) 감소했다.

광주를 포함한 서울, 부산, 인천, 대전, 대구, 울산 등 7개 특·광역시 상의가 주관한 자격시험에 응시한 수험생은 2015년 8만6천741명에서 지난해 7만5천905명으로 9.8%(1만836명) 줄었다.

이처럼 수험생인 준 이유는 학령인구 감소가 주된 이유라고 광주상의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처럼 수험생이 줄었는데도 광주상의 수험료 수입은 2015년 8억7천만원에서 지난해 9억2천만원으로 5천만원(5.7%)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가 수험료 인상을 건의하면 고용노동부와 기획재정부가 승인해 전국 72개 상의가 일률적으로 적용한다.

상의 수험료는 2014년과 지난해 평균 각 4∼4.5%가량 인상됐다.

취직 등을 위해 학생들이 주로 보는 자격시험 수험료가 정부 승인 하에 인상돼 수험생에게 부담을 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고등학생, 대학생이 선호하는 컴퓨터 활용능력 시험 수험료는 필기 1만7천원, 실기 2만원이다.

이에 대해 광주상의 관계자는 "대한상의가 건의하면 정부가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해 수험료를 결정한다"며 "금년과 내년에 인상 여부는 현재로선 알수 없다"고 말했다.

shch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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