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10분기만에 영업이익 '1조 클럽'서 탈락(종합2보)

입력 2017-08-07 19:02   수정 2017-08-07 19:26

한전, 10분기만에 영업이익 '1조 클럽'서 탈락(종합2보)

2분기 연결 영업익 8천465억원…69% 감소

2분기 원전가동률 하락으로 구입전력비 증가…3분기부터는 가동률 회복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조민정 기자 = 한국전력공사는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8천46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8.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2조9천255억원으로 2.6%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3천589억원으로 79.7% 감소했다.

한전의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4년 4분기(8천696억원) 이후 10분기만이다. 이같은 한전의 2분기 영업이익은 증권가 컨센서스인 1조원 안팎보다 크게 못 미친 실적이다.

한전은 이처럼 영업이익이 감소한 이유에 대해 "석탄, 유류, 액화천연가스(LNG) 등 발전연료의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구입전력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전의 구입전력비 부담이 늘어난 것은 2분기에 원전가동률이 크게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메리츠종금증권 김승철 애널리스트는 "2분기 원전 계획예방정비가 454일로 원전 가동률은 평균 75.4%에 불과했다"며 "전력구입비 부담이 2분기에도 이어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원전은 18개월가량 운전을 한 뒤 핵연료 교체를 위해 가동을 멈춰야 한다. 이때에 맞춰 정기검사, 각종 기기 성능 점검 등을 하는 활동을 계획예방정비라고 한다.

증권가에서는 7월 이후에는 한전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원전가동률이 높아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김승철 애널리스트는 "3분기부터는 원전 계획예방정비가 급감한다"며 "한전은 올해 상저하고(上低下高)의 실적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에 힘이 실린다"고 내다봤다.

한편, 한전은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액 28조722억원, 영업이익 2조3천97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작년보다 3.1%, 63.4%씩 줄어들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도 1조2천59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8.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chom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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