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여명 등재 규모…다음 달 중 옛 세종시의회 청사에 설치
(세종=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세종시가 대가 없이 남을 위해 땀 흘린 자원봉사자의 수고를 기리고자 명예의 전당을 설치한다.
8일 시에 따르면 자원봉사자 명예의 전당은 조치원읍 옛 세종시의회 청사에 다음 달 중 마련한다.
명예의 전당은 나무 모양 형태의 조형물로 만든다. 높이 2.5m에 폭 3.8m가량 규모다.
나뭇잎 형태 동판에 명예의 전당 등재자 이름을 새겨 해당 조형물에 걸어둘 방침이다.
전체적으로는 142개의 동판을 매달 수 있다.
시는 5천 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한 시민 중 공적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명예의 전당 대상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현재 세종시에는 이에 해당하는 주민이 3명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다른 사람에게 모범이 되는 분들의 공로를 인정하고 자원봉사 참여 확산 분위기를 만들어가고자 준비한 시책"이라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애쓴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명예의 전당 인근에는 세종시 봉사단체 현황 게시판도 함께 제작할 예정이다.
시는 아울러 중앙정부부처와 국책연구소 출신 은퇴 전문 인력의 경험과 지식을 활용하기 위한 전문 재능기부 활성화 정책도 다듬고 있다.
현직에서 쌓은 전문성과 경험을 자원봉사로 연결 지을 수 있도록 인재 풀을 구성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행정이나 법률, 교육 등 분야에서 20여명의 은퇴자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며 "다양한 분야로 재능기부 자원봉사를 확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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