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미국 가정의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장의 지배권을 두고 넷플릭스와 구글 유튜브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매체 조사 기관 콤스코어는 올해 4월 기준으로 미국에서 OTT를 쓰는 가정이 5천100만여 가구에 이른다며 서비스별 점유율(복수응답)을 공개했다.
넷플릭스는 약 74%를 기록해 1위였고, 유튜브가 약 54%로 그 뒤를 쫓았다. 아마존닷컴의 아마존 비디오가 33%로 3위였고 훌루도 2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OTT는 전용 앱(응용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인터넷에서 유통되는 동영상을 TV로 전송시켜 보는 서비스로, 셋톱박스가 없다는 점에서 케이블 TV나 IPTV와 다르다.
OTT는 종전 유료 방송이 고가인 미국에서 '가격 대비 성능비가 좋은 대안 방송'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인터넷 세대의 감수성에 잘 맞는다는 이유로 한국에서도 점차 사용층이 늘어나는 추세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올해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OTT 이용률은 약 35%로 90%에 육박하는 미국인의 수치보다는 아직 많이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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