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TV 서부극 '브롱코' 시리즈에 출연하고 커크 더글러스, 헨리 폰다 등 당대 명배우들과 호흡을 맞춘 미 원로배우 타이 하딘이 별세했다고 할리우드 연예매체들이 8일(현지시간) 전했다. 향년 87세.
말년에 미 캘리포니아 주 헌팅턴비치에서 지낸 하딘은 지난주 노환으로 눈을 감았다고 그의 미망인이 전했다.
오리슨 위플 헝거퍼드가 본명인 하딘은 뉴욕 출신으로 텍사스에서 자라 한국전쟁에 참전했으며 텍사스A&M 대학 풋볼선수로 뛰다 명배우 존 웨인의 발탁으로 워너브러더스와 계약하고 은막에 데뷔했다.
1962년까지 방영된 '브롱코'에서 활약한 그는 더글러스, 폰다 등이 나오는 서부영화에 조연으로 출연하고 '벌지전투' 등 전쟁물에도 다수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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