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4%는 건설 찬성…원도심 통합엔 37.0% 찬성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시민 46.8%는 신고리 5·6호기 건설을 중단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발전시민재단은 부산시민 707명을 대상으로 원전정책, 4대강 보 관리, 원도심 통합 등 부산의 현안 과제를 설문 조사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 한계는 95% 신뢰 수준에서 ±3.7%포인트다.
조사 결과 부산시민 65.8%는 원전 안전성에 대해 불안하다(매우 불안 27.8%, 불안한 편 40.7%)고 답했다.
시민 공론화 과정을 거치고 있는 신고리 5·6호기 건설에 대해서는 건설 중단이 46.8%로 건설 찬성 39.4%보다 높았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조사에서 신고리 5·6호기 추가건설 반대 의견이 74.0%였던 것과 비교하면 건설 중단 의견이 많이 낮아졌다.
이는 원전을 대체할 수 있는 정부의 에너지정책에 대한 신뢰부족, 지난해보다 진척된 공사량으로 인한 매몰 비용 확대, 원전 찬성론자들의 탈원전정책 반대, 블랙아웃에 대한 공포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부산발전시민재단은 설명했다.
향후 원전을 대체할 수 있는 발전연료 혹은 에너지로는 67.0%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꼽았고 28.8%가 'LNG 발전'이라고 답했다.
부산 중구, 서구, 동구, 영도구의 원도심 4개 구 통합 문제를 놓고는 반대(반대, 적극 반대 포함) 20.9%, 찬성(찬성, 적극 찬성 포함) 37.0%로 찬성하는 시민이 많았다.
다만 아직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42.0%로 가장 많아 아직 지역 현안 이슈로 자리 잡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4대강 보 관리 문제에 대해서는 상시개방 의견이 37.2%로 가장 높았고 34.0%는 4대강 보 완전철거 의견을 제시했다.
현 상태를 유지하자는 응답은 23.9%에 그쳤다.
부산시민의 식수원인 낙동강 수질을 향상하기 위해 하굿둑 수문을 개방하자는 시민이 60.6%로 나타나 수문개방에 반대하는 응답자 15.6%보다 4배 정도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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