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어리석은 행동은 자신의 멸종 가속화할뿐"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주유엔 북한대표부가 7일(현지시간) 북한의 수출길을 막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 2371호를 "명백한 주권침해"라고 비난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주유엔 북한대표부는 이날 새 대북제재에 관한 성명을 내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더욱 광분하고 절박해졌다"며 "미국의 어리석은 행동은 이들의 멸종을 가속할 뿐"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그들(미국과 동맹국들)이 미쳐가는 것을 보는 것은 북한의 자부심을 배가하고 북한이 선택한 길이 생존과 번영을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는 걸 재확인할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엔 안보리 제재가 "정상적인 무역 활동과 경제 교류조차도 전면적으로 금지해 어느 때보다 악랄하다"며 "북한 이데올로기와 체제를 없애고 북한 주민들을 몰살하려는 사악한 의도를 보여줬다"고 미국을 비난했다.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응해 지난 5일 안보리가 만장일치로 채택한 이번 제재로 북한 주력 수출품인 석탄을 비롯해 철·철광석 등 주요 광물, 수산물 수출이 전면 금지된다.
또 주유엔 북한대표부는 "나머지 세계가 미국의 식민지가 되거나 미국 공격에 희생자가 돼야 한다는 깡패 같은 논리"라며 제재 결의에 깔린 북한이 국제사회에 위협이라는 주장을 반박했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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