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내년부터 벼 병해충 방제를 위해 농업용 드론을 투입한다고 8일 밝혔다.
도는 벼 병해충을 적기에 방제하기 위해 내년부터 '농자재 살포기 구입 지원사업' 대상에 기존 무인헬기와 광역방제기 이외에 농업용 드론을 추가하기로 했다.
'정부 지원 농업기계 목록집'에 등재된 기종에 한해 대당 6천만원(운용차량 포함) 한도 내에서 농업용 드론 구입을 지원한다.
안정성과 농약 살포 성능이 검증된 기종에 한해 내년에 20여대를 구입할 계획이다.
도는 대당 2억원 정도로 비싼데다 보험료, 정비비 등 유지관리비용이 연간 3천만원이 들어가는 무인헬기와 비교해 농업용 드론은 구입단가가 2천만∼6천만원 정도로 낮고 유지관리비용도 1천만원 미만이어서 경제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농업용 드론은 전선 등 장애물로 말미암은 무인헬기의 방제 사각지대를 없앨 수 있고 조작도 간편하다고 덧붙였다.
도는 2014년부터 올해까지 보급한 무인헬기 18대를 포함해 내년부터 농업용 드론을 벼 병해충 공동방제에 적극 활용해 방제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도는 농업용 드론이 고령화·부녀화된 농촌에서 일손 부족현상을 해소함으로써 노동력과 생산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연상 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최첨단기술 기반의 4차산업혁명을 농업분야에도 확대 접목하는 차원에서 농업용 드론을 벼 병해충 방제사업에 도입, 노동력과 생산비를 절감할 계획이다"며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팜' 확대 보급에 노력해 경남농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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