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지난 5일 호주 동부 해안에 추락한 미군기 기체가 이틀 만에 발견됐으며 탑승자 중 실종됐던 미군 해병 3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호주 국방부가 8일 밝혔다.
호주 국방부는 정기 훈련 도중에 추락한 미군 수직이착륙기 오스프리(MV-22 Osprey) 기체가 수색 지원에 나선 호주 해군 함정에 의해 7일 발견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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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해군 함정의 잠수부들은 해저 약 50m 지점에서 추락기를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추락 사고로 탑승자 26명 중 미군 해병대원 3명이 실종됐으며 이들은 사망한 것으로 판정됐다.
미군 측은 사고기가 강습상륙함 '본햄 리처드'(Bonhomme Richard)에서 이륙해 훈련하던 중 추락했다며 "불상사"라고 밝혔다.
미군 측은 앞서 구조 활동을 벌이다 시신 수습 활동으로 전환했으며 이는 수개월도 걸릴 수 있을 전망이다.
오스프리 추락 사고는 최근 수년간 잇따르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작년 12월 오키나와 나고(名護)시의 인가 주변에서 발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일본의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방위상은 호주 해상에서 사고가 발생한 다음 날 주일미군에 일본 국내에서 오스프리 비행 자제를 요청했다.
하지만 주일미군은 7일 오키나와(沖繩)현 미군 후텐마(普天間)비행장에서 오스프리 1대의 비행을 강행, 일본 측 요청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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