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경북 영주시는 지난달 말 이산면 두월리 산에서 재선충병에 감염된 소나무 1그루가 발견돼 긴급 방제를 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영주에서는 2014년 10월 평은면 지곡리에서 처음 재선충 감염 소나무가 발견된 뒤 문수면 등지에서 재선충이 확인됐다. 이산면에서 감염 소나무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감염 소나무가 발견된 반경 2㎞ 이내 이산면 내림리와 석포리를 포함해 3개면 18개리 1만2천㏊를 소나무 반출금지구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또 봉화군, 남부지방산림청과 합동으로 감염 소나무 발견지역 주변 반경 5㎞에 대해 전수 조사를 해 추가 감염목 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
영주시는 주변 산림에 대한 정밀 예찰을 해 방제구역을 확정하고 재선충 확산 방지를 위한 나무주사 등 예방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재선충이 확산하지 않도록 발생지역 주변 소나무는 모두 베어내는 등 철저한 방제를 할 계획이다"며 "주민들도 반출금지 구역에서 소나무 불법으로 옮기지 말고 말라죽은 소나무류를 발견하면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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