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부산시 부산진구의회 자유한국당 의원 12명 모두가 비위 등으로 재판에 넘겨지거나 재판을 받는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구의원들이 이들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부산진구의회 배용준·정상채·장강식·류종주·손용구·김선순 의원은 8일 성명서를 내고 "부산진구의회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수준을 넘어서 현행법을 위반한 사례가 그 끝을 향해가고 있다"며 "해당 의원들은 당장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지방자치법 제36조와 부산진구의원 윤리강령조례 제2조 등을 들어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형법은 물론 지방자치법과 조례를 모두 위반하고 있어 의원의 자격이 없다"고 덧붙였다.
부산진구의회 의원은 모두 19명인데 이중 12명이 자유한국당, 7명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최근 경찰 조사에서 업무상횡령, 뇌물공여의사표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가 드러났다.
업무추진비 카드 부정 사용을 뒤늦게 알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더불어민주당 배용준 의원을 포함해 모두 13명이 불구속 입건돼 조사를 받았다.
부산진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7명 중 성명서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김태수 의원은 "의원직 사퇴는 19명 모두가 하는 게 맞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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