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철판 부식과 콘크리트 구멍이 발견된 한빛원전 4호기에 대해 한국수력원자력이 일부 설비를 계획보다 빨리 교체하기로 했다.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는 차기 계획예방정비 때 교체하려던 증기발생기를 이번 정비 기간에 조기 교체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한빛원전은 4호기 격납건물 내부 철판 정비 문제로 이번 계획예방정비 기간(올해 5월∼10월)이 계획보다 길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
한빛 4호기의 증기발생기는 전열관 재질(인코넬600)이 상대적으로 고온에 취약하고 부식되는 문제점이 발견돼 1년 6개월 후인 오는 2019년 초에 교체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2019년 예정인 3호기 증기발생기 교체와 중첩될 가능성이 커 전문 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가동 중 이물질이 발생해 교체 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
현재 두산중공업에서 제작 중인 4호기의 증기발생기는 최종수압시험을 거쳐 오는 10월 중 발전소에 입고될 예정이다.
내부식성이 우수한 재질(인코넬690)의 전열관을 사용하고 증기발생기 내부에 진동방지설계를 했으며 이물질 유입방지 거름망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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