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메리츠종금증권은 9일 한국타이어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밑돌았다며 종전대로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5만4천원을 제시했다.
김준성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의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6천700억원과 2천3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3.5%, 34.3% 줄었다"며 "이는 시장 기대치를 각각 4.9%, 8.6%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5년 만의 공식 평균판매단가(ASP) 인상에도 실질 ASP가 여전히 역성장 중"이라며 "높은 원자재 가격으로 수익성 저하는 예상됐지만 ASP 인상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한국타이어의 판매량은 윈터타이어 수요 증대, 미국 신공장 가동 등으로 늘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수요 증가가 제한적인 가운데 유의미한 매출 성장을 기록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chom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