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동부증권은 한국타이어가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냈으나 이는 일시적인 것으로 3분기부터 판매 가격 인상 효과를 누릴 것이라며 9일 목표주가를 기존 6만9천원에서 7만9천원으로 올렸다.
김평모 연구원은 "한국타이어[161390]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6천669억원, 영업이익 2천38억원으로 각각 작년 동기 대비 3.5%와 34.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8.1% 밑돌았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투입원가 증가로 매출원가율이 낮아진 것이 실적 부진의 주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하지만 글로벌 선두 업체들이 2차 판매가 인상을 주도하면서 한국타이어 실적에도 그 효과 반영되고 있다"며 "3분기에는 가격 인상 효과가 더 확연해지고 투입원가도 낮아지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타이어의 3분기 영업이익은 2천681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1.4% 적지만 2분기보다는 31.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겨울용 타이어 수요 강세와 미국 테네시 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외형 성장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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