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연합뉴스) '꼬끼오∼'
충북 괴산군이 문광면 신기리 문광저수지 앞 논에 색깔 있는 벼를 심어 조성한 '붉은 닭 그림'이 눈길을 끌고 있다.
극심한 가뭄과 집중호우를 견뎌낸 벼가 잘 자라면서 아름다운 닭의 모습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군은 올해가 정유년 '붉은 닭의 해'라는 점을 고려해 이 그림으로 논을 채우고 '어둠을 깨우는 붉은 닭'이라고 명명했다.
군은 2008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농악놀이 하는 모습을 연출, 특허를 출원한 뒤 매년 생동감 넘치는 논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림 소재도 다양하다. 군은 그동안 손오공, 하늘로 비상하는 말, 흑룡, 세계 유기농엑스포(EXPO), '독도는 우리 땅' 등을 그렸다.
군은 군민 누구나 알 수 있는 내용으로 하되 민속놀이나, 그 해 이슈가 되는 동·식물 또는 내용을 그림 소재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 = 윤우용 기자, 사진 = 괴산군 제공)
y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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