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체외진단기기 전문기업인 휴마시스가 9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이제2호기업인수목적과의 합병 상장 계획을 밝혔다.
휴마시스와 하이제2호스팩의 합병 비율은 1대 4.24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25일 열리며 합병 기일은 9월 26일이다. 합병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10월 17일이다.
합병 후 총 발행 주식 수는 2천633만주로 시가총액은 합병가액 2천원을 기준으로 약 500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2006년 설립된 휴마시스는 면역 정량 분석 장비, 검사 시약, 체외진단 의료기기 등을 개발·생산·판매하는 업체다.
휴마시스는 검사장비, 검사시약, 핵심 원료 등 3가지 분야에 대해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현장검사(POCT) 다중검사 플랫폼(검사장비 및 검사시약) 기술을 발전시켜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2007년부터는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체외진단 의료기기는 국가별로 현지에서 판매허가를 취득해야 하는데, 휴마시스는 유럽, 미국, 중국, 일본, 브라질 등 42개국에서 판매 인증을 받고 54개국에서 89개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작년 매출액은 89억원으로 97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매출액 42억원, 영업이익 4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휴마시스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64%의 매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정학 휴마시스 대표이사는 "세계 체외진단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스팩 합병을 통해 유입될 약 110억원의 자금은 해외시장 확대, 기술 및 제품개발, 생산라인 증설 등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