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미 강대강 일촉즉발 대치…8월 한반도 위기 급고조
북한과 미국이 서로를 향해 '전쟁' '불바다'라는 단어를 거침없이 사용하면서 한반도에 위기감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북한은 9일 군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에서 "미국이 새롭게 고안해내고 감행하려는 '예방전쟁'에는 미국 본토를 포함한 적들의 모든 아성을 송두리째 없애버리는 정의의 전면전쟁으로 대응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휴가 중에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더는 미국을 위협하지 않는 게 최선일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지금껏 전 세계가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 솔직히 말해 힘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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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업자 6개월 연속 30만명 이상 늘어…청년 고용은 악화
지난달 취업자가 6개월 연속 30만명 이상 증가하며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했다. 건설업 취업자 증가폭은 둔화했지만 제조업 취업자가 두 달 연속 증가하면서 취업자 수 증가를 견인했다. 하지만 청년층 실업률은 상승세를 이어갔고 취업준비생도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등 고용의 질은 여전히 회복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691만6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1만3천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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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연 "내년 예산, 물적투자 축소하고 복지·일자리 확대"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내년도 예산안은 물적 투자는 축소하고 복지와 일자리 투자는 확대하는 방향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강도 높은 지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총리는 "내년 예산안 편성이 실질적으로 다음 주 초반까지 마무리돼야 하는데 국정과제 외에 상당규모 추가 정책소요가 예상돼 재정 재구조화를 통해서 적극적으로 재정 소요를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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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구채구 갔던 한국인 99명 모두 대피…지진사망자 12명으로
중국 유명 관광지인 쓰촨(四川)성 아바(阿패<土+覇>)주 주자이거우(九寨溝·구채구) 현에서 8일 발생한 규모 7.0의 강진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지만 한국인 관광객들은 모두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쓰촨성 청두(成都)의 한국총영사관 관계자는 9일 지진 피해지역인 주자이거우에 간 한국인 관광객은 99명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들은 현재 청두로 빠져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국 관광객 중 2명이 대피 과정 중 다리와 손목에 경미한 부상을 입었으나 대부분 무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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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보다 더 무서운 폭염'…닭·오리 등 폐사가축 277만8천마리
"선풍기를 틀어도 더워서 픽픽 쓰러지는데 어떻게 하겠어요. 얼른 이 찜통 같은 무더위가 지나가기를 바랄 뿐입니다."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웃도는 살인적인 폭염 속에 축산 농가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 무더위를 견디지 못한 가축들이 줄줄이 죽어 나가면서 애써 키운 노력이 헛될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은 모두 277만8천 마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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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檢, '수백억 대출사기 혐의' KAI 협력사 대표 구속영장
검찰이 허위 회계자료를 바탕으로 금융기관에서 거액의 대출을 받은 혐의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협력업체 대표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KAI의 분식회계 등 경영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박찬호 부장검사)는 9일 KAI 협력업체 D사 대표 황모(60)씨에게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를 적용해 전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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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野3당, '황우석 사태' 연루 논란 박기영 임명 반발
야 3당은 9일 문재인 대통령이 과거 '황우석 논문 조작 사건'에 연루됐던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을 임명한 것을 두고 일제히 반발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인 박대출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문재인 정권은 전(前) 정권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면서 더 크게 잘못된 인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혁신본부장이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이었던 점을 언급, "노무현 정권 때의 향수를 못 잊는 '향수인사'인 것인지 도무지 일방적인 상식으론 납득이 안 간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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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중은행 신용대출 잔액 급증세 반전 …당국 "풍선효과주시"
8.2부동산대책 시행 이후에도 감소세를 이어가던 시중은행들의 신용대출이 이번주들어 급증세로 반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갑자기 돈줄이 막히면서 대안을 찾던 수요자들이 신용대출로 눈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당국은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로 신용대출로 풍선효과가 나타나는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필요하면 현장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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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통 3사, 25% 요금할인 의견서 오늘 제출…다음 주가 분수령
약정 기간 이동통신요금 할인율을 20%에서 25%로 올리는 방안을 두고 이동통신 3사가 9일 의견서를 제출할 예정인 가운데 다음 주가 이통사와 정부 간 소송전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통 3사는 정부가 25% 요금할인을 강행하면 법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정권 초기부터 정부와 소송전을 벌이는 부담이 큰 데다 비판 여론도 무시하기 어려워 막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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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서 한반도 징병자 명부 첫 출판…70대 일본인 20년간 정리
한 70대 일본인이 일제 강점기 한반도에서 강제로 징병당했다가 희생된 군인과 군속의 명부를 20여년간 정리해 책으로 펴냈다. 주인공은 학원강사 출신인 기쿠치 데아키(菊池英昭·75)씨. 기쿠치 씨는 제국주의 일본에 의해 군인 혹은 군속으로 징병당했다가 전쟁에서 숨진 한반도 출신자 명부를 정리한 책 '구(舊)일본군한반도출신군인·군속사망자명부'를 최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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