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7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오승환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방문경기에서 10-3으로 앞선 7회 말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 마이클 와카에 이어 등판한 오승환은 1이닝 동안 삼진 1개를 곁들여 무피안타 무실점의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지난 6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7회에 등판,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뒤 이틀 휴식을 취하고 출전한 오승환은 첫 타자 알시데스 에스코바르를 8구 승부 끝에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다음 타자 드루 부테라는 3구 삼진으로 처리하며 손쉽게 아웃 카운트 2개를 올렸다.
오승환의 150㎞가 넘는 포심 패스트볼에 0볼-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 카운트에 몰린 부테라는 3구째 바깥쪽 슬라이더에 힘없이 당했다.
오승환은 마지막 타자 휘트 메리필드를 4구 승부 만에 유격수 직선타로 요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세 타자를 맞아 결정구는 모두 슬라이더였다.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49에서 3.42로 내려갔다.
오승환은 8회 말에는 잭 듀크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임무를 마쳤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