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복지사 160여명 내일부터 이틀간 파업

입력 2017-08-09 14:14  

부산교육복지사 160여명 내일부터 이틀간 파업

3년째 사실상 임금동결에 반발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저소득층 학생 등을 상대로 복지 업무를 담당하는 부산지역 교육복지사들이 3년째 임금 동결에 반발해 10일부터 이틀간 파업에 들어간다.

부산학교 비정규직노동조합은 일선 학교, 지역 교육청, 시 교육청 본청에 소속돼 근무하는 160여 명의 교육복지사가 오는 10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파업은 11일까지 이틀간 예고돼 있다.

노조는 부산교육청과 실무교섭에서 임금체계 보장과 특수업무수당 지급을 요구했으나 교육청이 이를 거부하고 기본급을 낮추겠다고 맞서자 파업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2014년 이전에는 교육복지사에게 공무원 7급에 해당하는 임금을 지급해왔으나 2014년부터 학교회계직원 보수표를 '영양사·사서 보수표', '그 외 직종 보수표'로 단순화하고 교육복지사를 비롯한 이 외의 임금체계는 인정하지 않으면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공무원과 교육 실무직원 대부분은 2015년 3.8%, 2016년 3.0%, 2017년 3.5%(교육 실무직원은 아직 미적용) 기본급이 인상되었지만 교육복지사는 2016년 1.5% 인상에 그쳐 실질임금은 삭감됐다고 주장했다.

최미화 교육복지사 분과장은 "교육청은 교육복지사업의 전문성을 무시하고 3년째 임금을 사실상 동결함으로써 영양사·사서 임금체계로 강제 편입하려는 의도를 보인다"며 "그동안 임금동결로 부산의 교육복지사 임금은 전국 17개 시·도 중 꼴찌 수준"이라고 반발했다.

교육복지사는 저소득, 결손가정, 위기가정 등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면담 등을 통해 학습동기부여, 문화체험, 봉사활동 등 맞춤형 복지를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ljm70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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