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연합뉴스) 이윤승 기자 = 감동과 재미로 한여름 무더위를 날려 보낼 전북 임실군 필봉마을 굿 축제가 11일 개막한다.
9일 임실군에 따르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이후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필봉마을 굿 축제가 14일까지 나흘간 강진면 필봉 문화촌에서 열린다.
필봉마을 굿 축제는 임실 필봉농악보존회(회장 양진성) 주관으로 전국의 6대 농악과 국가무형문화재 단체가 한자리에 모여 농악 한마당을 펼친다.
1996년 필봉농악을 국내 대표 풍물굿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한 고 양순용 명인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시작된 필봉마을 굿 축제는 해를 거듭하며 더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객몰이에 나선 필봉마을 굿 축제는 대표농악인 임실 필봉농악을 필두로 진주·삼천포농악, 평택농악, 이리농악, 강릉농악, 구례 잔수농악을 선사한다.
좌수영어방놀이, 밀양백중놀이, 정선아리랑 등 각 지역의 국가무형문화재 단체를 초청, 수준 높은 공연을 마음껏 보고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전문예술단체 예술인의 창작 국악공연과 전국에서 모여든 필봉야류 달 굿 등은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축제의 신명과 즐거움을 더해준다.
이번 축제에서는 카자흐스탄 전통공연단을 초청해 국제문화교류공연을 추진한다.
색다른 카자흐스탄 문화의 전통예술공연을 통해 우리의 전통예술공연과는 다른 색다름과 세계의 문화적 다양성을 함께 공유하고 공감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밖에 전국전통 연희문화 겨루기 한마당에서는 전국대학생 양순용배 풍물굿 경연대회, 전국 전통연희 생활문화동호인 경연대회, 전국 전통연희 개인놀이 경연대회 등 3개 주제를 중심으로 경연을 펼친다.
올해 필봉마을 굿 축제는 전통·공연·축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문예진흥기금지원 공연예술행사 평가에서 선정돼 농악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공연들과 함께 전통문화를 접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심민 군수는 "필봉마을 굿 축제는 대한민국의 대표 농악축제로 우리의 소중한 전통공연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좋은 기회다"며 "주민과 관광객에게 우리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알리고 한여름 무더위를 날려줄 재미와 감동을 주는 멋진 공연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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