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충북 청주는 올해 변덕스러운 장마 탓에 두 번이나 물난리를 겪었다.
지난 6월까지만 해도 강우량이 전년의 절반 수준이었는데, 7월들어 폭우가 쏟아져 곳곳에서 수해를 입었다. 당시 일부 지역에만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 폭우 대응이 늦어지면서 '늑장 예보'가 피해를 키웠다는 비판이 들끓었다.
이처럼 최근 변동성이 커진 장마의 특성을 진단하고, 그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논의의 장이 열린다.
기상청은 10일 서울 가든호텔에서 장마 변동성을 진단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장마 포럼'을 연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국회 환경노동위 이용득 의원(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학계·언론·방재관계 기관의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최근 장마의 현황과 특성을 알아보고, 장마철 수치예보 모델의 개선과 장마 변동성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아울러 장마 예보 개선을 위한 연구와 예·특보 체계 개선 방향 등과 관련해서도 머리를 맞댄다.
남재철 기상청장은 "사회·경제적으로 영향력이 큰 장마의 변동성을 진단해 실질적인 장마 대응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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