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경·정민주·김지완 오는 17일 심층면접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BNK금융지주[138930]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9일 차기 지주 회장 후보를 3명으로 압축했다.
임추위는 이날 서류심사를 통과한 8명을 대상으로 면접 심사를 벌인 이후 박재경 BNK금융 회장 직무대행, 정민주 BNK금융연구소 대표, 김지완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으로 후보군을 압축했다.
박 대행은 올해 4월 BNK금융 비상경영위원회가 꾸려진 이후 지주 회장 직무대행을 맡아 조직을 이끌어 왔다.
정 대표는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을 거쳐 2010년 부산은행으로 자리를 옮겼고 부산은행 상임감사와 BNK금융지주 부사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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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부회장은 현대증권 대표와 하나대투증권 대표를 거쳐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하나금융지주 자산관리부문 부회장을 지냈다.
BNK금융 임추위는 오는 17일 이들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벌인 후 이달 중 최종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 후보는 내달 열리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BNK금융지주 회장으로 취임한다.
후보군이 압축됐지만 갈등의 소지는 여전하다.
박광일 부산은행 노조위원장은 "은행을 잘 모르고 고령인 김 전 부회장이 후보에 포함된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천막 농성을 계속하기로 했다.
노조는 이날 면접을 위해 BNK금융을 찾은 외부 인사의 청사 진입을 한때 막아서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일부 인사는 화물용 승강기를 이용해 면접장소로 이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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