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지하수 깨끗하게' 충남도·환경과학원 맞손

입력 2017-08-09 16:57  

'농촌 지하수 깨끗하게' 충남도·환경과학원 맞손

9일 지하수 질산성질소 수질개선 시범사업 업무협약

(홍성=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충남도가 국립환경과학원과 함께 질산성질소 기준 초과 지하수 수질개선 대책 마련을 위한 대규모 국가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9일 충남도청 상황실에서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과 '지하수 중 질산성질소 관리제도 마련을 위한 지하수 질산성질소 수질개선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했다.

질산성질소는 축산분뇨, 퇴비, 생활하수 등이 토양층을 거치는 과정에서 유입돼 지하수 수질을 악화하는 물질이다.

농축산지역의 경우 지하수 질산성질소 수질 기준 초과율이 20.3∼39.6%에 달해 근본적인 대안이 필요한 상태라고 도는 설명했다.

수질개선 시범사업은 보령시 청라면, 홍성군 서부면, 예산군 덕산면 등 3개 마을을 시작으로 2021년까지 도내 일원에서 진행한다.

대상 지역에 대한 지하수 수질과 토양·지하수에 영향을 미치는 질소계 오염원 조사 등을 토대로 질산성질소 저감 목표를 설정한다.

이어 질산성질소 함유 지하수 재이용, 친환경 원위치 바이오 정화 공법, 시비량 조절, 분뇨 적정 처리 등 질소계 오염원 관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범사업 대상지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 유도를 위해 설명회와 홍보 활동도 병행한다.

김기웅 도 물관리정책과장은 "농촌 지하수 안정성 확보는 물론 수질 기준 초과 지하수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업 대상 지역 주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walde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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