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머독의 스카이 인수 승인 또 연기

입력 2017-08-09 21:03  

英, 머독의 스카이 인수 승인 또 연기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영국 정부가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 소유의 미국 법인인 21세기 폭스의 영국 위성방송 스카이(Sky) 지분 100% 인수에 대한 승인 여부 결정을 또다시 연기했다.

영국 디지털·문화·미디어부는 9일(현지시간) "오프콤(Ofcom·방송통신규제위원회)의 의견에 관한 새로운 증거와 코멘트를 제기하는 서류를 받았다"며 "이에 관해 오프콤이 추가적인 입장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문화부는 폭스의 스카이 지분 인수 여부에 대한 결정에 앞서 오프콤으로부터 의견을 접수했고 이어 공정경쟁 당국에 미디어 다양성에 관한 검토를 의뢰했다.

문화부는 오프콤에 오는 25일까지 의견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오프콤 보고서는 "머독 일가 일원들이 (영국) 전반적인 뉴스 의제와 정치에 관한 영향력을 증대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을 내놨다.

스카이는 스카이 뉴스 채널과 스포츠 채널 등을 보유하고 있다.

21세기 폭스는 스카이 지분 61%를 117억파운드(약 17조원)에 사들여 스카이를 100% 자회사로 두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1세기 폭스는 현재 스카이 지분 39%를 소유하고 있다.

앞서 머독은 2011년에도 미국 법인인 뉴스코프를 통해 스카이 인수를 추진했다가 머독 소유의 영국 타블로이드 '뉴스오브더월드'의 전화 해킹 스캔들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자 인수 의향을 철회한 바 있다.

스카이는 영국, 아일랜드, 이탈리아, 독일, 오스트리아 등에서 2천200만명의 가입자를 두고 있다.


jungw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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