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정 일정은 '내부 회의'…3박4일 숙박뒤 다시 베스민스터 골프장으로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자신 소유의 뉴저지 골프장에서 여름을 보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 3박 4일 간 뉴욕에 있는 '트럼프타워' 호텔에서 머물 예정이라고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폴리티코가 입수한 뉴욕시 경찰의 트럼프 대통령 일정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3~16일 자신 소유의 트럼프타워에서 숙박하는 것으로 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기간 트럼프타워에서 '내부 회의'를 하는 것으로 잠정적인 일정이 잡혀 있다.
뉴욕시 경찰국 대변인은 "대통령과 가족의 어떤 방문에도 준비돼 있다"면서 "뉴욕 경찰은 대통령 경호실과 협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부터 뉴저지 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엿새째를 보내는 중이지만, 정작 본인은 휴가가 아니라 업무 장소를 옮겼을 뿐이라고 거듭 주장하고 있다.
백악관 개보수 작업 때문에 다른 곳에서 업무를 할 뿐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이를 입증하려는 듯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도 빠지지 않고 트위터에 각종 국정 현안과 관련된 글을 올리고 있고, 8일에는 이례적으로 골프장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6일 베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으로 돌아가 남은 일정을 보낼 예정이다.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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