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개발 안보리 결의 위반…"北 국제의무 이행하도록 계속 압박"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연합(EU)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북한에 대해 도발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관련국에겐 군사적 해법이 아닌 평화적인 방법을 통한 한반도 비핵화를 요구했다.
EU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의 캐서린 레이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과 북한 간 긴장 고조로 이어진 최근 북한 핵사태는 EU는 물론 전 세계의 우려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또 레이 대변인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와 비핵화는 평화적인 수단으로 달성돼야 한다"면서 군사적 행동은 배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EU는 북한에 대해 동북아 지역과 전 세계의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추가적인 도발행위를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레이 대변인은 이어 북한의 핵 개발과 미사일 프로그램은 유엔 결의 위반으로, EU는 이를 가장 강력한 말로 비판한다면서 북한은 유엔 결의를 지체 없이 완전하고 무조건 따라야 하며 EU는 북한이 국제적 의무를 이행하도록 계속 압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북한이 대륙 간 탄도미사일(ICBM)에 탑재할 수 있는 소형 핵탄두를 개발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자 북한의 어떤 위협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보지 못한 불과 분노로 대응할 것이라고 북한에 경고했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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