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9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는 북한과 미국의 긴장 고조로 불안 심리가 확산하면서 미국, 아시아 증시에 이어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9% 내린 7,498.06을 기록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12% 하락한 12,154.00으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도 1.40% 내린 5,145.70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xoo50 지수는 프랑크푸르트, 파리 증시의 영향으로 1.37% 하락한 3,467.48로 마감했다.
외환·상품거래 중개업체 XTB의 데이비드 치텀 애널리스트는 AFP 인터뷰에서 "미국과 북한의 긴장 고조는 리스크 기피 심리를 유발하면서 안전 자산인 금과 엔화로 투자자들을 몰리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화염과 분노'라는 강력한 표현으로 북한에 경고를 보내자 북한은 괌 포위사격을 검토할 수도 있다며 미국을 위협했다.
북미 긴장 고조로 뉴욕과 아시아 증시도 상승 행진을 멈췄다.
안전자산인 금 가치가 치솟으면서 9일 영국 런던 증시에서는 광산주인 프레스닐로, 랜드골드리소시스가 각각 4.89%, 2.79% 상승하는 등 장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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