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열대성 폭풍 '프랭클린'이 허리케인급으로 발달하면서 예상 이동 경로 상에 있는 멕시코가 긴장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에 따르면 프랭클린은 이날 오전 현재 멕시코 베라크루스 주의 항구 도시인 코아트사코알코스 북북동 쪽 225㎞ 지점에서 시속 21㎞의 속도로 서진 중이다.
프랭클린의 시간당 최대 풍속은 113㎞며, 이날 중 멕시코만 해안가에 접근할 것으로 미 허리케인센터는 예상했다.
대서양에서 발원한 허리케인이 멕시코의 중심 산유 지역인 베라크루스 주를 강타하는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프랭클린이 육지로 상륙한 뒤에는 세력이 급속히 약해질 것으로 허리케인센터는 내다봤다.
베라크루스 주에는 석유 수출입이 이뤄지는 항구 도시인 툭스판과 베라크루스 시가 있다. 베라크루스 주 북부에는 하루 19만 배럴의 원유를 처리할 수 있는 시우다드 마데로 정유공장이 있다.
penpia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