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최근 경기도 부천에서 20대 보육교사가 4살 원생 10명을 학대한 사건이 발생하자 지역 어린이집연합회가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아동학대 예방교육에 나섰다.
부천시 어린이집연합회는 최근 관내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을 계기로 학대 예방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대책위에는 대학교수, 부천 아동보호전문기관장, 시 육아종합지원센터장 등 전문가를 비롯해 시의원, 경찰 관계자, 어린이집 학부모·원장 대표, 시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대책위는 어린이집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하고 보육교직원의 근무환경을 개선할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부천시 공공형어린이집연합회도 최근 공공형어린이집 보육교직원 200명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했다.
교육을 맡은 부천 원미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최영현 경감은 구체적인 판례를 토대로 아동학대의 유형과 사례를 설명하고 보육현장에서 아동학대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삼식 부천시 공공형어린이집연합회장은 "아동학대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정기적으로 예방교육을 하고 수시로 모니터링을 하겠다"고 말했다.
부천 원미서는 최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모 어린이집 보육교사 A(26·여)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올해 6월 초부터 7월 중순까지 경기도 부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자신이 가르치는 B(4)군 등 4살 원생 10명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원생들의 뺨을 때리거나 토한 음식을 억지로 입에 집어넣는 등의 학대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이 신청한 A씨의 구속영장은 전날 법원에서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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