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지구촌동포연대(KIN)는 사할린에 거주하는 한인을 위한 '세상에 하나뿐인 달력 2018'의 제작비 모금운동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KIN은 일본강점기 강제동원으로 사할린에 끌려가 살아남은 1세와 그 후손을 위해 2013년부터 음력, 명절, 농사일, 손 없는 날 등과 한국 국경일 등이 표기된 '우리 달력'을 만들어 배포해왔다.
달력에는 우리말을 하지 못하는 한인 3∼4세를 위해 러시아어 설명을 곁들이고 사진은 '사할린 한인들'을 출판한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김지연 씨의 작품으로 꾸민다.
KIN 관계자는 "한인들은 고국의 산하를 볼 수 있는 달력이라고 해서 해가 바뀐 것도 걸어 두고 감상한다"며 "사할린 곳곳을 돌며 1∼2세 분들에게 직접 배포하고 한인역사에 대한 구술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온라인 모금운동과 재외동포재단, 아시아나 항공, NH농협생명의 후원 등으로 제작비를 마련하기 때문에 부수는 매년 다르다. 지난해는 1천 부를 사할린에 배포하고 300부를 국내로 영주 귀국한 동포들에게 돌렸다.
달력 제작 후원은 온라인 모금 사이트(https://together.kakao.com/fundraisings/42790)나 KIN의 계좌(우리은행 1006-301-227783)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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