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 강남구는 11일 오후 7시 30분 양재천 수변 무대에서 '광복의 환희를 노래하는 양재천 하(夏)모니'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판소리 식전공연에 이어 1·2부로 나눠 진행되는 행사는 72주년 광복절을 맞아 국악·클래식·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인다.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 이름을 알린 25세 젊은 판소리꾼 고영열 씨는 '사랑가'·'꽃피는 새 동산' 등을 부르며 식전공연을 꾸민다.
1부에서는 창단 20주년을 맞은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가 '경기병 서곡', '카르멘 협주곡', '대성당들의 시대', '이룰 수 없는 꿈', '지금 이 순간', '투우사의 입장' 등 익숙한 곡들을 협연으로 들려준다.
이 무대에서는 플루티스트 손유빈, 뮤지컬 배우 손준호 등이 호흡을 맞춘다.
2부에서는 한국 타악기 연주가 고석진 씨가 대북 퍼포먼스 등을 펼치고, 뮤지컬 배우 박성환 등 20여 명은 안중근 의사를 다룬 뮤지컬 '영웅'의 주요 장면을 무대에 올린다.
구는 "이번 음악회는 오케스트라 80여 명, 합창단 70여 명, 기타 출연진 30여 명 등 180여 명이 무대에 오르는 초대형 공연"이라며 "무더위에 지친 마음에 활력을 찾고 광복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기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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